10월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을 비롯한 우리나라 또한 기준금리를 동결하였습니다.
그동안 인플레이션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해 왔는데요. 지난번에 이어 이번 10월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투자 시장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사이클 종료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글로벌 주요국의 경제, 금융, 투자시장 그리고 환율 등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그만큼 미국의 경제 및 금융 동향 및 전망에 대해 민감합니다.
이에 이번 시간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국가들의 국제금융시장 환율, 금리, 주가 관련한 10월 동향 및 11월 전망에 대해 KDB 미래전략연구소 분석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01. 10월 주요 경제·금융 동향
연준은 금리를 동결하였으며, 다소 완화적인 통화 정책 전망을 시사
1)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10월 19일)에서 기준금리 동결 (3.5%)
ㅇ 물가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으나 지정학적 리스크, 통화 긴축 장기화 등으로 둔화 속도가 감소하고 있어 현재의 긴축기조 유지가 적절하다는 판단입니다.
ㅇ 현은 총재는 이스라엘 사태에 따른 유가 상승 등으로 향후 물가상승률이 목표 (2%)로 수렴하는 시기가 늦춰질 수 있고,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려 있음을 시사
2) 연준은 11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한편 다소 완화적인 정책 전망을 제시
ㅇ 미국 경제에 대한 평가는 이전에 비해 더욱 강화 (견조한 성장 → 강력한 성장) 하였으나 시장금리의 급격한 상승 등 금융 여건이 경제에 부담을 줄 가능성을 지적하였습니다.
ㅇ 인플레이션이 '23년 여름 이후 상당히 안정화됐다는 점을 강조하는 등 향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음을 시사
3) ECB, 통화정책회의(26일)에서 기준금리 동결 (4.5%)
ㅇ 22년 7월부터 23년 9월까지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해 온 유로존은 금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였으나 물가 상승 압박 등으로 금리인하는 시기상조임을 언급
4) BOJ, 통화정책회의(31일)에서 수익률곡선(YCC) 운용방식의 유연화를 발표하였습니다.
ㅇ 10년물 국채금리가 기존의 상한선(1%)을 초과하더라도 이를 허용한다고 밝혀 유연성을 강화하였으나, 시장의 기대보다 약간 긴축 정도로 인하여 엔화는 31일 발표 이후 추가 약세 시현
02. 23년 11월 주요 경제 · 금융 이벤트
1) 미국, 물가 등 경제지표 발표
연준이 11월 FOMC에서 추가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을 언급한 상황에서 11월 소비자물가 (14일) 및 기대인플레이션(23일) 등 물가 관련 지표에 따라 12월 FOMC 결정을 비롯한 금융시장 방향이 결정될 전망이며, 재무부의 국채 발행액 속도 조절(11월 1일) 결정 이후 국채금리 흐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2) 한국, 금융통화위원회 (30일)
국내경제 성장률 둔화 등으로 동결이 전망되나,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 및 미국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긴축기조 지속 시사 전망
03. 주요 금융지표 동향 및 전망
1) 환율
10월 원/달러 환율은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 및 이스라엘 · 하마스 사태 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등에 따라 상승하였으며, 11월도 전반적인 달러 강세 흐름 예상되나 미국의 경기지표 발표 결과 등에 따라 변동할 전망입니다.
ㅇ 10월 달러인덱스는 미국 장기채 금리 상승, 지정학적 리스크 발생에 따른 안전 자산 선호 등으로 소폭 상승하였으며, 원/달러 환율도 이에 동조화하며 상승하였습니다.
ㅇ 10월 달러인덱스 추이
106.3(10월 5일) → 105.7(10월 11일) → 106.2 (10월 19일) → 106.6 (10월 27일)
구분 | 21년 말 | 22년 말 | 23년 9월말 | 23년 10월말 | 전월대비 |
원/달러 | 1,188.8 | 1,264.5 | 1,348.1 | 1350.1 | 0.15% |
달러 인덱스 | 96.14 | 103.49 | 106.17 | 106.61 | 0.41% |
ㅇ 11월에도 달러 강세 요인은 지속할 전망이나, 10월 미국의 임금상승률(5.7%)이 2년 내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미국 경제의 완만한 둔화가 나타나고 있어 11월 물가, 고용 등 경기지표에 따라 환율 하락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습니다.
2) 금리
10월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국 국채금리는 미국 고금리 상황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하였고, 11월은 미국 장기채 발행 규모 축소 발표 등으로 전월대비 안정세 전망
ㅇ 10월 양호한 미국의 소매판매 결과 및 기대치를 상회한 CPI(9월 3.7%) 등에 따른 고금리 장기화 전망 등으로 미국 10년물 금리가 크게 상승하였고, 이에 영향을 받으며 주요국 금리도 상승하였습니다.
ㅇ 11월도 전반적인 고금리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재무부가 10년물 등 장기국채 발행 규모를 전분기대비 축소할 계획을 발표 (11월 1일)하였고, 미 고용지표 등의 둔화에 따라 전월대비 금리는 안정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구분 | 21년 말 | 22년 말 | 23년 9월말 | 23년 10월말 | 전월대비 |
미국 10년물 국채 | 1.5101 | 3.8748 | 4.533 | 4.859 | 32.6bp |
독일 10년물 국채 | -0.1770 | 2.5710 | 2.798 | 2.861 | 6.3bp |
일본 10년물 국채 | 0.0710 | 0.4220 | 0.736 | 0.876 | 14.0bp |
3) 주가
10월 주요국 증시는 지정학적 갈등, 고금리 등의 여파로 하락하였으며, 11월은 시장금리 안정 여부 등에 따라 변화할 전망입니다.
ㅇ 10월 다우지수, 유로 Stoxx50, Nikkei(니케이 225)는 월초 양호한 흐름을 보였으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생, 미국 국채금리 급등 등으로 중반 이후 빠르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ㅇ 11월 주가는 미국 FOMC 결과, CPI 발표 등 경제지표 발표 이후 시장금리 안정세 여부, 중동사태 진정 여부 등에 따라 변동할 전망
구분 | 21년 말 | 22년 말 | 23년 9월말 | 23년 10월말 | 전월대비 |
다우존스 | 36,338.30 | 32,875.71 | 34,006.88 | 32,784.3 | △ 3.6% |
유로 Stoxx 50 | 4,298.41 | 3,808.82 | 4,167.37 | 4,049.40 | △ 2.8% |
니케이 225 | 28,791.71 | 26,340.50 | 32,678.62 | 30,918.76 | △ 5.4% |
자료 : Bloomberg
지금까지 '미국 및 주요 국가 국제금융시장(환율, 금리, 주가) 10월 동향 및 11월 전망'에 대하여 알아보았는데요.
요약해 보면
환율 관련해서는
10월 환율은 미국 금리상승 및 이스라엘 사태 등에 따라 소폭 상승하였으며, 11월도 달러 강세 흐름이 예상되나 미국의 경기지표 결과등에 따라 변동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네요.
금리 관련해서는
10월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국 국채금리는 미국 고금리 상황에 연향을 받으며 상승하였고, 11월은 미국 장기채 발행 규모 축소 발표 등으로 전월대비 안정세가 전망됩니다.
마지막 주가 관련해서는
10월 주요국 증시는 지정학적 잘등, 고금리 등의 여파로 하락하였으며, 11월은 시장금리 안정 여부 등에 따라 변화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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