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은행은 금융기관 여신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2023년 4분기 중 대기업, 중소기업 그리고 가계를 대상으로 한 대출 행태 전망 등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국내은행의 대출태도는 중소기업 및 가계에 대해서는 좀 더 강화를, 대기업에 대해서는 중립을 전망하였습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모든 업권에서 강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관련하여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대하여 한국은행 보도자료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I. 국내은행
1) 대출태도
2) 신용위험
3) 대출수요
II. 비은행금융기관
1) 대출태도
2) 신용위험
3) 대출수요
I. 국내은행
1) 대출태도
■ 2023년 4/4분기 중 국내은행의 대출태도는 중소기업 및 가계에 대해서는 강화, 대기업에 대해서는 중립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ㅇ 대기업의 경우 최근 대출취급이 확대된 상황에서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지속 등으로 중립을 보일 전망입니다.
ㅇ 국내은행 대기업대출 증가율(전년동기대비, %) : 22년 말 19.7 --> 23년 3월 말 20.0 --> 23년 8월 말 17.9
ㅇ 반면,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에 따른 리스크관리 강화 등으로 강화된 대출태도가 유지될 것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ㅇ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대한 원리금 상환유예가 금년 9월 말에 종료된 이후에도 상환유예 잔액에 대해 최대 60개월 분할상환 가능하며 만기연장의 경우 25년 9월까지 가능(23년 6월, 금융위)
■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는 장기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관리방안 실시(9월 13일) 등을 반영하여 가계주택을 중심으로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ㅇ 대출 전기간 상환능력 확인이 어려울 경우 DSR 산정만기를 최대 40년으로 제한(23년 9월 금융위)
2) 신용위험
□ 2023년 4/4분기 중 기업의 신용위험은 일부 업종 및 영세 자영업자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등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ㅇ 업종별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 (%, 1개월 원리금 연체 기준)
: 건설업 2021년 말 0.33 --> 2022년 말 0.41 --> 23년 6월말 0.65
: 숙박음식업 21년말 0.24 --> 22년말 0.24 --> 23년 6월말 0.78
□ 가계의 신용위험도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부담 증대 등의 영향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
ㅇ 가계대출 금리 (%, 잔액기준) : 21년 말 3.01 --> 22년 말 4.66 --> 23년 8월 말 5.03
ㅇ 가계대출 연체율 (%) : 21년말 0.16 --> 22년말 0.24 --> 23년 8월말 0.38
3) 대출수요
□ 2023년 4/4분기 중 기업 대출수요는 대기업 및 중소기업 모두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지속 등으로 운전자금 수요가 늘어나면서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 가계 대출수요는 실물경기 둔화 및 금리상승 등의 영향으로 중립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II. 비은행금융기관
상호저축은행 (2023년 6월 말 대출잔액 109조 원), 상호금융조합(농협, 새마을금고 및 신협 포함 / 수협 및 산림조합은 제외 658조 원), 신용카드회사(35조 원, 카드론 기준) 및 생명보험회사(128조 원) 대상
1) 대출태도
□ 2023년 4/4분기 중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모든 업권에서 강화 기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ㅇ 경기 불확실성 증대 및 연체율 상승 등으로 비은행금융기관의 여신건전성 관리 강화가 반영될 것입니다.
ㅇ 부동산 관련 대출 및 가계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모든 업권의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구분 (단위 %) | 22년 8월 | 23년 6월 | 23년 8월 |
상호저축은행 | 2.92 | 5.33 | 6.59 |
상호금융조합 | 1.75 | 3.53 | 3.78 |
신용카드회사 | 1.62 | 1.86 | 2.26 |
생명보험회사 | 0.16 | 0.24 | 0.33 |
2) 신용위험
□ 2023년 4/4분기 중 비은행금융기관의 차주 신용위험은 모든 업권에서 높은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ㅇ 저 신용, 저소득층 등 취약차주의 채무상환부담 증대, 부동산 관련 대출에 대한 신용리스크 상존 등이 반영
3) 대출수요
□ 2023년 4/4분기중 비은행금융기관에 대한 대출수요는 업권에 따라 전망이 상이합니다.
ㅇ 상호저축은행, 생명보험회사는 가계의 생활자금 등으로 중심으로 대출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상호금융조합과 신용카드회사는 중립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023년 4분기 국내 금융기관 대출 전망 및 3분기 동향'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4분기는 대출 연체율이 증가함에 따라 국내은행 및 비금융권에서 대출에 대한 강화를 예상하고 있으며, 대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대출금리가 상승함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행 이창용 총리는 지속적으로 대출규모가 증가한다면, 기준금리 인상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보인바 있어, 앞으로의 대출심사 강화는 물론 기준금리 상승 압박에 대한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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